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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특사, 김정은 만났나?…'빈손 외교' 가능성

中 시진핑 특사, 김정은 만났나?…'빈손 외교' 가능성
입력 2017-11-19 20:12 | 수정 2017-11-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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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7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가 잇따라 북한의 실세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냉랭한 북중 관계를 반영하듯 '빈손 외교'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매체들은 중국 시진핑 특사단의 이틀째 일정을 간략히 소개했습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에 도착한 지난 17일 최룡해를, 어제(18일)는 리수용을 차례로 만났고, 회담 이후 연회를 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정세 논의가 오갔다는 짐작만 가능할 뿐 자세한 회담내용은 담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내일(20일) 귀국이 예정된 특사단은 관례상 오늘(19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만났을 가능성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사단이 김정은을 만났다면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북한 핵개발을 동시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을 요구하거나 북미 대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제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쑹타오 특사가 지난 5년 새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리들보다 격이 낮아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1년여 만에 중국 측 고위인사가 북한을 찾은 것인 만큼 방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18차 당 대회 시에는 중국의 특사가 당시에 김정은을 면담한 바가 있습니다.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저희도 계속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사단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사흘째 대미·대남 비난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 성명을 북핵 폐기를 노린 대북 압살 행각, 미국의 배를 채우기 위한 강탈 행각이라고 비난하며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내각 기관지 민주노선도 '미국에 아부굴종하며 군사공모 결탁 강화에 매달리는 괴뢰들의 야망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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