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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금수산 참배…김정은 만남은 '오리무중'

시진핑 특사 금수산 참배…김정은 만남은 '오리무중'
입력 2017-11-20 20:16 | 수정 2017-11-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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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가 나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조금 전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정상 김일성, 김정일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과 만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어제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쑹 부장이 금수산 내부의 훈장 보존실과 김일성, 김정일의 전용 열차를 둘러보고 글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인 김정은 위원장 면담 여부는 북한과 중국 모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방문이 아직 진행 중이라 더 이상 구체적인 상황을 밝힐 것이 없습니다."

    쑹타오 부장은 지난 17일 방북 첫날,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부위원장과 회담이 성사돼, 곧 김정은을 만날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돌연 면담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 북핵과 대북제재를 놓고 북·중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쌍중단' 즉 북핵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핵은 흥정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쑹 부장이 과거 최고위급 특사보다 격이 낮은 점에 대해서도 북한은 불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과 특사 간 회동이 예상 밖 난기류에 휘말린 것 자체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북·중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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