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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의 대기록…39년 만에 '신인 3관왕'

'남달라' 박성현의 대기록…39년 만에 '신인 3관왕'
입력 2017-11-20 20:27 | 수정 2017-11-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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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 신인으로선 39년 만의 3관왕에 올랐습니다.

    '남달라'라는 별명처럼 박성현은 데뷔 첫해부터 남다른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 6홀 동안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한 박성현.

    후반 들어 퍼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11번 홀에서는 공이 홀컵을 스쳐 지나갔고, 14번 홀의 깃대를 직접 때린 정교한 어프로치 샷마저도 버디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박성현은 꿋꿋이 경기를 풀어가며 작은 가능성을 남겼고, 마지막에 행운이 찾아들었습니다.

    우승을 해야만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렉시 톰프슨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채 짧은 파 퍼트를 놓쳤고,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에리야 쭈타누깐이 역전 우승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은 박성현과 유소연이 공동 수상하게 됐습니다.

    [박성현]
    "결정이 났을 때 얼떨떨했고,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어요. 극적으로 이 상을 받기는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포함 2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상금 2백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도 차지했습니다.

    신인 선수의 3관왕 달성은 여자 골프의 전설,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대기록입니다.

    [박성현]
    "(로페스 같은) 대단한 분과 같은 길을 걷게 돼서 정말 선수 인생에 있어서 굉장한 일이고, 그 얘기가 가장 어울릴 것 같아요. 굉장한 일이라는."

    3관왕에 오른 박성현을 필두로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김인경 등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역대 최다 동률인 15승을 합작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투어의 강자 고진영까지 내년 미국 진출을 선언해 LPGA투어를 강타한 한국 선수 돌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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