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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내홍' 봉합 국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내홍' 봉합 국면
입력 2017-11-21 20:16 | 수정 2017-11-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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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등 당의 진로를 놓고 벌인 이른바 끝장 토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그 결과 일단 정책 연대로 신뢰가 구축되면 선거 연대 같은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는, 이른바 '중도·보수통합론'을 둘러싼 당의 정체성 문제로 설전이 오갔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친안철수계는, 바른정당과의 '정책 연대'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의 '선거 연대'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동섭/국민의당 의원]
    "바른정당하고는 선거연대 해야 한다, 호남과 달리 수도권은…. 그 얘기 했습니다."

    안 대표는 토론에 앞서 '당 대 당 통합'이 필요한 이유 등을 담은 입장문을 의원들에게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선거연대 논의는, 적폐 청산 등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과 동떨어졌다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정동영/국민의당 의원]
    "국민들이 요구한 6대 개혁 과제가 있다…. 왜 길을 가지 않고 허구한 날 통합을 얘기하고, 그건 죽는 길이다…."

    [김광수/국민의당 의원]
    "국민이 별로 관심 없는 부분으로 이야기되기 때문에 당의 지지율도 폭락하고…."

    박지원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안 대표가 '통합을 한다', '안 한다' 입장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며, 지도자가 신뢰를 상실하면 지도자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5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국민의당은, 통합 논의가 당 분열의 원인이 돼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정책 연대는 유지하되, 향후 양당 간 신뢰가 구축되면 선거연대 등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 정체성을 둘러싼 이견이 크다는 점은 재확인된 만큼, 연말 국회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 각자도생의 '분당'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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