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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3남, 또 만취 폭행…경찰 내사 착수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또 만취 폭행…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7-11-21 20:20 | 수정 2017-11-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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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 씨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변호사들과의 모임에서 만취해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만취폭행, 벌써 세 번째입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월, 서울 종로의 한 주점에서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신입 변호사 10여 명이 친목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 씨도 참석 변호사의 소개로 동석했습니다.

    술잔이 여러 순배 돌자 김 씨는 만취했고, 갑자기 폭언을 시작했습니다.

    연장자들이 섞여 있는 자리인데도 "너희 아버지 뭐하시느냐"는 말부터 "허리 똑바로 펴라", "존댓말을 써라" 등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참석자에 따르면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일부 변호사들은 일찍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남은 변호사들이 몸을 못 가누는 김 씨를 부축해 나오는 과정에서 김 씨가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동선 씨의 폭행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조만간 피해 변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오늘 입장자료를 내고 "피해자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회장도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습니다.

    김동선 씨는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 바 있습니다.

    구속됐던 김 씨는 반성했다며 선처를 호소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2010년에는 서울 용산의 술집에서 여종업원을 추행하고, 종업원들을 때려 피해자와의 합의 끝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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