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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 추가판매 북새통…밤새 줄 서기도

'평창 롱패딩' 추가판매 북새통…밤새 줄 서기도
입력 2017-11-22 20:22 | 수정 2017-11-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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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난데없이 롱패딩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 롱패딩의 경우 한정판매에 밤샘 줄 서기까지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개점하기도 전인 오전 9시.

    백화점 입구는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일이 손에 꼭 쥐고 있는 건 바로 '평창 롱패딩'을 살 수 있는 번호표.

    "절대 새치기 안 되도록"

    가까스로 마지막 1천 번째 표를 받고 울먹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정은/1000번 번호표]
    "마지막에 사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옷을 사려고 밤을 새며 노숙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선우/1번 대기자]
    "앞으로 구매를 못 한다는 생각에 13시간 정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오진아/2번 대기자]
    "어제저녁 7시에 와서요. 그냥 골판지 깔고 기다렸어요."

    한정수량 3만 장 가운데 남은 7천 장을 사흘에 나눠 판매하는데, 인기가 높다 보니 기회를 놓친 사람들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이임순]
    "용인에서 마을버스 한 번 타고, 지하철 3번 갈아타고 왔어요. 너무 황당해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구매대행을 요구하거나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동혁/롯데백화점 본부장]
    "구스(거위털) 소재에 대한 원단 확보가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추가 수량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비슷한 거위털 소재 제품이 수십 만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비싼 편인 데 비해 가격이 10만 원대라는 점,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특정 의류에 광풍 현상이 빚어진 겁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고요. 갑자기 추워지는 계절적인 요인, 3만 장이라고 하는 희소성의 원칙이 보태져서 계획이 없던 소비자들조차도 소비 충동을…"

    옷을 추가 생산해달라는 청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비슷한 제품이 너무 비쌌던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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