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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12억 원 후원받고도 아내 성매매 강요

이영학, 12억 원 후원받고도 아내 성매매 강요
입력 2017-11-24 20:13 | 수정 2017-11-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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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여중생 살해 피의자 이영학의 아내 성매매 강요 혐의 등을 확인해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습니다.

    희귀병인 딸을 내세워 걷은 후원금이 12억 원이나 됐는데 치료비로는 700만 원 남짓 쓰고 대부분 자신의 호화생활 등에 탕진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전담수사팀은 이영학이 2005년부터 12년 동안 12억 원을 불법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딸의 희귀병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내세웠지만, 실제 쓴 돈은 706만 원에 그쳐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고가 수입차를 포함해 차량 20대를 사들여 튜닝하는데만 3억 3천만 원을 썼고, 문신과 성형, 유흥비로도 수천만 원씩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년 동안만 해도 신용카드로 6억여 원, 현금과 수표로 5억 원 넘게 사용했지만, 생활이 어려운 사람만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는 월 최대 136만 원까지 꼬박꼬박 타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오피스텔을 빌려 인터넷으로 성매매 광고를 낸 뒤, 아내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킨 겁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촬영한 동영상에 등장하는 성매수 남성 12명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는 지속적인 가정폭력과 성매매 강요로 처지를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집에서 투신하기 직전 이영학이 금속으로 된 모기약 통으로 아내의 머리를 때린 사실도 확인돼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오늘 발표하고, 이영학의 형도 후원금 불법 모금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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