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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맞불'…국내 유통업체 할인 '봇물'

블랙프라이데이 '맞불'…국내 유통업체 할인 '봇물'
입력 2017-11-24 20:17 | 수정 2017-11-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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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바로 오늘입니다.

    세일 폭이 크기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도 인터넷 직구에 나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국내 유통업체들도 '맞불 할인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신발 매장, 영하의 날씨에 패딩과 모자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임영현/학생]
    "새벽 5시부터 정말 추위에 시달리면서 기다렸어요."

    한 스포츠의류 업체가 출시를 앞둔 운동화와 모자 등을 선착순 100명에게 4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윤지환/스포츠의류업체 관계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큰 행사를 통해서 (해외) 직접 구매를 하시거든요. 국내 소비자들의 그런 수요를 가져오기 위해서…"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면서 통상 비수기였던 11월이 뜨겁습니다.

    한 대형 백화점은 그룹 내 유통·제조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특히, 해외 직구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직구 가격보다 낮췄습니다.

    [강바다/백화점그룹 관계자]
    "해외 대형할인 행사로 국내 소비여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구로 유명한 브랜드들의 할인율을 높였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일주일 전부터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을 대거 할인하면서 지난 일주일의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11개월 만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대규모 할인행사들이 겹치면서 올 연말 내수가 활성화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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