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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재판에 이석수 前 특별감찰관 증인 출석

우병우 재판에 이석수 前 특별감찰관 증인 출석
입력 2017-11-27 20:04 | 수정 2017-11-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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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불법사찰 피해자로 지목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당시, 민정수석실의 항의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오전 10시 재판에 맞춰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입니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감찰관이 자신의 비위에 대한 감찰을 착수하자 국정원에 뒷조사를 지시하는 등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법정에서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감찰에 대해 불편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에 대한 감찰 착수 후에는 우 전 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주만 되면 조용해지는데 성질 급하게 감찰에 착수하느냐'며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 측은 앞서 "이 전 감찰관이 직권을 남용해 감찰에 착수했고 우 전 수석은 오히려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 전 수석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감찰관은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지만 우 전 수석은 "경찰의 일반적 인사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소환한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18시간에 걸쳐 우 전 수석 비선보고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이석수 전 감찰관 등을 사찰해 우 전 수석에게 보고하는 과정에 최 전 차장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우 전 수석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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