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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골라태우기…얌체 기사에 불이익

카카오택시, 골라태우기…얌체 기사에 불이익
입력 2017-11-27 20:16 | 수정 2017-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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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늦은 귀갓길, 특히 모임이 잦은 연말에 택시 잡기가 어려워 난처했던 경험, 다들 있을 실 겁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손님만 골라태우려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얌체기사들 앞으론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류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인 카카오 택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짧은 거리를 가는 택시는 쉽게 안 온다는 겁니다.

    [조혜지/경기도 남양주]
    "10분 거리는 기사님들이 안 오는데, 그걸 여쭤봤는데 어치피 기름비가 더 나오신다고 해서, 안 받는 게 낫다 해서…."

    [강단비/경기도 부천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밤늦은 12시 넘어서 택시 잡으면 많이 안 잡히고…."

    콜이 쉴 새 없이 울리지만 택시 기사들은 그냥 거절 버튼을 누릅니다.

    승객이 입력한 행선지를 보고 먼 거리 승객 골라태우기를 하고 있는 건데, 뒷골목에 장거리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을 섰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승차 거부지만 처벌은 불가능한 상황.

    이에 대해 서울시와 카카오 택시 측은 얌체 기사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승객이 타지 않았는데도 콜을 받지 않는 기사에게는 일정시간 콜 배정을 하지 않는 이른바 '냉각기 벌칙'을 주고, 5km 미만 단거리 운행을 많이 한 기사에게 장거리 콜을 우선 배정할 계획입니다.

    반면 택시 기사들은 고충이 적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민경웅/경기도 김포시]
    "가다 보면 좀 늦다고 손님이 취소하고 그냥 일반차 타고 가거나 아니면 다른 차를 이용해서 가는 경우가 있어요. 황당하죠."

    [김영일/서울 도봉구]
    "장거리나 단거리나 손님이 콜을 했을 경우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 때문에 (애로사항이 크죠)…."

    서울시는 또 주변의 빈 택시를 검색해 호출하는 별도의 앱도 다음 달 초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승객들이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고 택시를 부르는 식인데, 대신 최고 2천 원까지 콜비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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