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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더 높이…아파트 분양가 경쟁 과열

높이 더 높이…아파트 분양가 경쟁 과열
입력 2017-11-27 20:18 | 수정 2017-11-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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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고 각종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요즘,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가 탄생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변 집값을 자극해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9층에, 전용면적 206제곱미터부터 273제곱미터 규모의 대형면적 335가구가 2019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금싸라기 땅에 저밀도로 개발돼 쾌적하고, 최고급 인테리어에 수영장까지….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이 아파트의 3.3제곱미터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국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화/공인중개사]
    "최근 한남동 100평형(330㎡) 거래금액이 78억 원에서 80억 원이었어요. 평당 8천만 원 전후, 기존 주택 시장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봤을 때 신규 상품이라고 하면 조금 더 올릴 수 있는 요소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파트가 최고 분양가에도 인기몰이에 성공한다면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용산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진 팀장/부동산 114]
    "주변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리거나 이를 기준으로 향후 더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악순환을 빚을 우려가 있는데요."

    분양가 상위 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8월 분양한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4천8백만 원으로 지금까지 가장 높고, 잠원동의 신반포자이, 신반포센트럴 자이 등 상위 10위 권이 모두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인 1천175만 원의 3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일부 아파트들의 고급화 전략이 부동산 과열과 집값의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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