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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분화 시작, "폭발 직전 상황"…공항 폐쇄

발리 화산 분화 시작, "폭발 직전 상황"…공항 폐쇄
입력 2017-11-27 20:20 | 수정 2017-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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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 분화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공항이 폐쇄되면서 졸지에 여행객 6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주변 하늘을 검게 뒤덮었습니다.

    네 번에 걸친 강력한 분화로 화산재는 9킬로미터 상공까지 솟구쳤습니다.

    바람에 실린 화산재는 남서 쪽으로 60km 떨어진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 활주로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화산재가 계속 날아들자 당국은 공항을 폐쇄해 445편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켰습니다.

    여행객 6만여 명은 사전 예고 없이 공항 등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카를로 오벤/미국인 관광객]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수밖에 없어요."

    오늘(27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발리로 가려던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의 항공기도 결항했습니다.

    이로 인해 두 항공기의 내일(28일) 새벽 발리섬 이륙도 취소됐습니다.

    [정기천/주인니한국대사관 경찰영사]
    "관광객들이 많이 머물러 계신 곳은 화산하고 거리가 있어서 (직접) 피해는 거의 없다고 보고, 대부분 항공편 때문에 곤란을 겪으시는 거죠."

    지질당국은 수증기 분화가 마그마 분화로 전환한 장면이 확인됐다며, 조만간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고 단계의 화산경보를 발령하고, 반경 10킬로미터 이내 주민 10만여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발리섬의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에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1천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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