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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폭발…올림픽 앞두고 한숨 깊어진 한국 컬링

불만 폭발…올림픽 앞두고 한숨 깊어진 한국 컬링
입력 2017-11-27 20:26 | 수정 2017-1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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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을 치르게 될 강릉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공개 훈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그동안의 불만이 폭발하며 분위기가 사뭇 무거웠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 메달 유망종목으로 꼽히는 컬링.

    올림픽이 치러질 강릉컬링센터를 대표팀은 이달 들어 처음 밟았습니다.

    그나마도 다음 주부터는 올림픽 준비 공사 등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선수들은 짧은 적응 훈련 기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창민/남자 컬링 대표팀]
    "올림픽이 여기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연습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컬링은 빙질 적응이 성적을 좌우하는 종목인데, 훈련 시기를 놓치며 안방 개최의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보수 공사로 완공이 늦춰진 데다 전임 집행부의 나태한 운영으로 일정 조율마저도 실패한 탓입니다.

    선수단이 원했던 정상급 외국인 코치 초빙과 관중을 동원한 실전 같은 훈련 등도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딩센터 완공 이후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뚜렷하게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김민정/여자 컬링 대표팀 감독]
    "관중이 다 들어왔을 때 아이스는 분명히 달라집니다. 그런 부분까지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고요."

    지난 8월 이후 관리단체로 지정된 컬링연맹을 운영하고 있는 관리위원회는 선수단의 바람은 이해한다면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두 달여의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윤흥기/컬링연맹 관리위원장]
    "관련 단체와 잘 협의해서 차선책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최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개막 하루 전,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치르는 컬링 대표팀.

    선봉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았지만, 내홍으로 인한 상처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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