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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 15형, 미 전역 사정권…"가장 진전된 ICBM"

北 화성 15형, 미 전역 사정권…"가장 진전된 ICBM"
입력 2017-11-29 20:05 | 수정 2017-1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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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화성 15형은 그동안 한미 군 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던 신형 장거리미사일입니다.

    지난 7월 발사한 화성 14형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데, 미국 수도 워싱턴까지 사정권에 들 정도로 ICBM 기술력이 한층 발전됐다는 분석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급으로 추정되는 '화성 14형'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당시 최대 고도는 2,800km와 3,700km였는데, 이번엔 추력과 각도를 더 높여 고도 4,500km까지 쏘아 올린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즉,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완전체라기보다는, '화성 14형'의 2단 추진 엔진을 개량한 거란 분석입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정보위)]
    "ICBM급인데 능력은 분명히 진전이 되었고 3번에 걸쳐서 발사됐죠, 아마? 그중에서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를 합니다."

    화성-15형 시험발사로 북한 ICBM의 사거리 확장 능력은 사실상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최대 비행고도 4,500km의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최대 사거리는 13,000km로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든다는 분석입니다.

    [장영근 교수/한국항공대]
    "(핵탄두) 600kg을 추가로 달게 되면 실질적으로 이제 이 사거리 성능이라는 게 오늘 쏘았던 거는 약 9천~1만km 정도 나온다. 쉽게 이야기하면 시애틀이나 로스앤젤레스 정도는 타격이 가능하다."

    다만,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화성 14형과 15형 등 3차례의 시험발사가 모두 정상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돼 탄두가 고열에서 보호되는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은 또 '화성 15형'에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무게 1톤가량의 핵탄두를 탑재하는 데는 기술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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