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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중 동시 겨냥…추가 핵실험 가능성 있어"

"北, 미·중 동시 겨냥…추가 핵실험 가능성 있어"
입력 2017-11-29 20:11 | 수정 2017-11-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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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자신들을 압박하는 미국과 여기 동참하고 있는 중국, 이 둘 모두를 겨냥해 도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추가 핵 실험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북한이 기습적인 미사일 도발에 나선 배경 중 하나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를 꼽았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때부터 미사일 도발은 예견됐다는 겁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특사를 만나지 않은 데서 보듯, 중국에 대한 불만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정보원은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도발의 연장선에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바꾸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북한이 한밤중인 새벽 3시대에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미 정보자산에 최대한 노출을 피해 요격 가능성을 낮추고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신속한 기습발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면서 결국 한미 군 당국이 야간에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서 발사하는 것에 얼마나 대비태세를 가지고 있느냐 이런 것을 확인하는…."

    미국 동부 기준으로 한낮 시간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효과도 배가시키려 한 측면이 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을 처음으로 택한 것은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어디서든 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인데, 우리 군이 미사일 발사 6분 만에 원점타격 훈련에 나섬으로써 장소로 인한 효과는 반감됐습니다.

    기술적 필요에 따른 발사 시험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동안 미사일 도발을 자제한 것은 정세 관리보다는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가진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 테스트일 수 있다는 겁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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