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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네 번째 검찰 소환 "숙명이라면 받아들인다"

우병우, 네 번째 검찰 소환 "숙명이라면 받아들인다"
입력 2017-11-29 20:21 | 수정 2017-11-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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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법 사찰 의혹 등과 관련해 오늘(2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소환인데 우 전 수석은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고 검찰은 이번에도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병우 전 수석이 또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왔습니다.

    굳은 표정의 우 전 수석은 "1년 사이 포토라인에 4번째 섰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우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에 공무원과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비롯해 문체부 고위 간부, 우리은행장 등을 사찰하고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넥슨과 강남역 처가 땅 특혜 매매 의혹 등 주로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어 올해 2월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한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그리고 4월엔 공무원 부당 좌천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비리 의혹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됐고, 두 차례 청구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습니다.

    다만,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은폐에 가담하고,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함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서는 오늘(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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