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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공사 '뒷돈'…SK건설 전격 압수수색

미군기지 공사 '뒷돈'…SK건설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7-12-01 20:24 | 수정 2017-12-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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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평택 주한 미군기지 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SK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SK건설이 공사 수주 과정에 미군 관계자에게 거액의 뒷돈을 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건설 본사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가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확보한 자료는 지난 2008년 SK건설의 평택 미군기지 건설 수주 관련 자료입니다.

    당시 SK건설은 미군이 발주한 232만㎡ 규모의 평택 기지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 공사를 4천600억 원에 단독 수주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수주 과정에서 SK건설이 주한 미군 관계자에게 거액의 뒷돈을 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자금세탁을 한 뒤 미군 관계자 N씨에게 32억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흘 전 구속된 이 씨를 통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015년 같은 사건으로 SK건설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수사대상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N씨가 출국하면서 기소중지 상태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수배 중이던 N씨는 지난 9월 미국 하와이에서 검거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현지에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SK건설이 조성한 비자금이 더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 한 뒤 SK건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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