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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간판앵커 해고' 등 美 언론계 성추문 잇따라

'NBC 간판앵커 해고' 등 美 언론계 성추문 잇따라
입력 2017-12-01 20:26 | 수정 2017-12-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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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요즘 유명인사들의 대형 성추문이 연일 불거지고 있는데요.

    수십 년간 뉴스를 진행한 간판급 앵커 등 언론인들도 잇따라 성추문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NBC 투데이쇼]
    "긴급소식입니다. NBC 뉴스의 앵커 매트 라우어가 해고됐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미국 NBC의 아침뉴스쇼 투데이가 첫 소식으로 이 방송을 진행해 온 앵커 매트 라우어의 해고소식을 알렸습니다.

    여성 앵커는 방금 전에야 소식을 들었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해고사유를 전했습니다.

    "NBC는 직원으로부터 매트 라우어가 직장에서 부적절한 성행위를 했다는 구체적인 신고를 받았습니다."

    라우어는 2001년 여직원과 사무실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등 6건의 성추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신고가 접수된 지 34시간 만에 전격 해고됐습니다.

    라우어는 23년간 투데이쇼를 진행해 온 연봉 270억 원을 받는 NBC의 간판앵커로 얼마 전에는 성추문으로 해고됐던 폭스방송의 뉴스진행자 빌 오라일리를 방송에 불러내 꾸짖기도 했습니다.

    [매트 라우어/전 NBC 앵커]
    "(피해여성들의 폭로는) 얼마나 당신에게 분노를 느꼈는지 말해주는 거 아닙니까?"

    이밖에 공영라디오 NPR의 보도국장과 미네소타 라디오의 진행자도 성추문으로 같은 날 해고되는 등 하루 동안 유력 언론인 3명이 철퇴를 맞았고 다음날에는 CNN의 정치쇼 중견PD가 성문제로 쫓겨났습니다.

    CBS의 간판 앵커 찰리 로즈와 NYT의 거물기자 글렌 트러시도 성추문으로 해고되거나 직무정지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간부들의 권한이 상당히 큰 미국 언론의 특성상 지금까지 드러난 추문은 서막에 불과할 것이라는 언론계 내부의 긴장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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