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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급 '화성-15형' 발사 후 연일 자축 행사

北, ICBM급 '화성-15형' 발사 후 연일 자축 행사
입력 2017-12-02 20:05 | 수정 2017-12-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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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연일 자축 행사를 열며 분위기 띄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군중 집회에 이어 축포까지 쏘아올리면서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봉주/북한 내각 총리]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강추위 속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김일성 광장에 동원된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 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축하며 당·정·군 간부들이 총출동한 자리.

    핵 무력 완성의 공로를 돌리며 김정은을 칭송합니다.

    [박광호/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과 다함 없는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특히 '미국에 맞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하고 있다'며 '그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속적인 핵개발을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마음대로 침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어, 대동강 가에서는 지난 화성-14형 발사, 6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축포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존엄과 권위를 온 세상에 떨쳐가는…."

    북한은 지난달 29일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매일 이 같은 군중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6차 핵실험을 단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오늘 오전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기상청과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자연 지진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유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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