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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진통 속 본회의 통과…거센 후폭풍

내년도 예산안 진통 속 본회의 통과…거센 후폭풍
입력 2017-12-06 20:02 | 수정 2017-1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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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가 처음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 새벽 진통 끝에 국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 앵커 ▶

    처리 과정에서 여야는 서로 상대방을 비판하는 등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습니다.

    첫 소식 먼저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28조 8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나흘 넘긴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찬성 표결했고, 자유한국당은 불참, 바른정당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어젯밤 자정을 두 시간여 앞두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자 자유한국당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총회 도중에 이렇게 하는 데가 어딨어 세상에…."

    [정세균/국회의장]
    "11시간 동안 뭐하셨어요?"

    고성이 오가고, 본회의가 또 정회됐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속개된 회의에선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을 놓고 찬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표결 직전 한국당은 '사회주의 예산 반대' 등 구호를 외친 뒤 집단 퇴장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뒤에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고성으로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 과연 민생을 위하고 협치를 요구하는 한국당의 참모습인지…."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 등으로 '뒷거래'를 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위장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국민의당은 이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에 면죄부를 준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이 반대했던 법인세 인상 법안 표결에서 국민의당 의원 3분의 2가 반대 또는 기권해, 한국당이 표결에 참여했더라면 부결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막판에 대폭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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