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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처에 '검은돈'…"대기업·유명인사 포함"

조세회피처에 '검은돈'…"대기업·유명인사 포함"
입력 2017-12-06 20:11 | 수정 2017-12-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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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개인과 법인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기업과 유명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세청이 전국적으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개인과 법인은 모두 37곳.

    이 중에는 지난달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한 로펌에서 유출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이름이 나온 기업과 개인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이 자료에는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공기업과 효성그룹, 현대상사 등 대기업 90곳, 한국인 200여 명이 버뮤다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김현준/국세청 조사국장]
    "지금 실시한 명단 중에는 아주 큰 기업들도 있고, 사회 저명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은 조세회피처에 만든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컨설팅 비용 등을 가짜 거래로 빼돌리거나, 해외 현지 법인 투자를 가장해 법인 자금을 유출한 뒤 사주가 개인비자금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거래실적 단가를 조작하거나 중개수수료 등을 해외에서 받은 뒤 법인의 전·현직 직원 명의 계좌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올해 10월까지 역외 탈세혐의자 187명을 조사해 1조 1천여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또 다자간 금융정보 자동교환협정에 따라 조세회피처 등 100여 개국에서 금융계좌 등의 정보를 받아 역외 탈세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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