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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출전 금지"…평창 흥행 '빨간불'

IOC "러시아 출전 금지"…평창 흥행 '빨간불'
입력 2017-12-06 20:13 | 수정 2017-1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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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국가 주도로 도핑 조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에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민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년 5개월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사건을 조사해 온 IOC의 결정은 단호했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자격을 정지하고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국가를 대상으로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이 내려지기는 1960년대 인종차별정책으로 비난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처음입니다.

    [토마스 바흐/IOC위원장]
    "러시아의 전례 없는 조직적인 도핑 조작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공격이기에 이 같은 (징계를 내렸습니다.)"

    다만, 약물 검사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올림픽 참가는 허용됩니다.

    이 경우 선수들은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선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됩니다.

    러시아는 즉각 '모욕적인 조치'라며 반발했지만 IOC의 개인자격 출전 허용에 대해선 검토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입니다. 다만, 개인자격 출전 허용 결정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조직위는 IOC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의 개인 자격 출전 허용을 위해, 러시아 측과 접촉하는 등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희범/평창조직위원장]
    "결정은 러시아가 하겠지만 마침 제가 스위스 로잔에 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하겠습니다."

    러시아는 오는 12일 IOC 제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개인 자격 출전을 불허하고 대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할 경우 평창 흥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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