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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이용마 기자 등 MBC 해직 언론인 6명 복직

5년 만에…이용마 기자 등 MBC 해직 언론인 6명 복직
입력 2017-12-08 20:14 | 수정 2017-12-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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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된 이용마 기자, 강지웅 PD 등 MBC 해직 언론인 6명이 오늘(8일) 복직했습니다.

    해고된 지 5년 만입니다.

    양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승호 신임 MBC 사장과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이 이룬 첫 합의는 '해고자 복직 MBC 노사 공동 선언'입니다.

    [최승호/MBC 사장]
    "문화방송 노사는 이 자리에서 선언합니다.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2017년 12월 8일자로 전원 복귀시킨다."

    [김연국/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지난 9년 방송장악의 역사를 청산하고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으로 노동조합의 공정방송 요구 파업 과정에서 불법으로 해고된 해직자 전원의 즉각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2년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들 해직 언론인 6명은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해 1·2심 모두 승소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공정방송 목적의 파업이므로 정당"하다면서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MBC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직하기까지 5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정영하/음향감독(전 노조위원장)]
    "굉장히 뭉클하고 벅찼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많이 울었어요, 혼자."

    [박성호/기자(전 기자협회장)]
    "설레고 떨리고 두렵기도 하고 신입사원 된 기분이 다시 돌아와서 아주 긴장되고 그렇습니다."

    지난해 발병한 복막암으로 현재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는, 언론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과 리영희상을 수상했습니다.

    [정영하/전 MBC 노조위원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기도와 응원이 용마를 우리 곁으로 다시 오게 할 거다. 바라고 믿고…"

    어제까지 해직자 신분이었던 최승호 사장은 "그동안 MBC를 못 들어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겁나는 마음"이라며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일반 엘리베이터로 구성원들과 함께 사장실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는 문서에 결재를 했습니다.

    2017년 12월 8일, 지난 5년 동안 MBC에서 지워졌던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 해직 언론인 6명이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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