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최경재

"올해만 8번째"…용인서 크레인 사고로 7명 사상

"올해만 8번째"…용인서 크레인 사고로 7명 사상
입력 2017-12-09 20:55 | 수정 2017-12-09 22:00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크레인 사고, 올해만 여덟 번째입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철사를 구겨놓은 것처럼 떨어져 있습니다.

    구조대와 병원 헬리콥터가 사고 현장으로 속속 도착합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높이 90m짜리 타워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타워크레인 높이를 조금씩 올리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크레인이 반으로 잘리면서 넘어졌어요. 남아있는 크레인도 흔들거리더라고요. 바람이 세게 불지도 않았어요."

    타워크레인이 꺾이면서 그 위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80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추락을 막는 고정줄이나 안전모를 착용했지만 타워크레인 자체가 쓰러지면서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성기/고용노동부 차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대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게 돼서 정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특히 사고를 당한 근로자 분들께..."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여 크레인 노후 문제 등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인천 운서동에서도 공사장 철근을 옮기던 120톤짜리 크레인차량이 쓰러졌습니다.

    크레인 사고는 올해만 8번째로, 지난 2년 동안 20여 건이 발생해 100명 넘는 노동자가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