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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폭설…경전철 멈추고 27중 추돌까지

수도권 곳곳 폭설…경전철 멈추고 27중 추돌까지
입력 2017-12-10 20:06 | 수정 2017-12-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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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에 발생한 폭설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달리던 경전철이 멈춰 섰고 성남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곤제역, 야외 선로를 걸어온 승객들이 눈을 털며 승강장으로 연결된 비상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폭설로 고장을 일으킨 열차가 선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멈추면서 눈보라를 뚫고 역까지 2백 미터 가까이 걸어온 겁니다.

    [김명재]
    "아침에 할머니가 교회를 가셨는데 전화를 걸어서 '경전철이 서버렸다, 그래서 (집에) 돌아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뒤따르던 열차도 역 근처에 멈춰 서면서 승객 14명이 열차에 갇혔다가 4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열차 운행은 2시간 반이 지나서야 재개됐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폭설로 전기 공급 장치가 얼어붙으면서 열차가 멈춰섰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들이 주차장에 차를 댄 것처럼 길게 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경기 성남시 산성역 사거리에서 승용차 1대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졌는데, 뒤따르던 차량 26대가 이를 피하려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3살 송모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근처 도로 통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차질도 속출했습니다.

    활주로 제빙 작업으로 김포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가운데 76편의 출발이나 도착이 늦어졌고, 3m가 넘는 높은 파도 탓에 인천항을 오가는 항로 10곳 가운데 8곳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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