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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역대 최고 "경제성장에 악영향"…금리도 변수

가계 빚 역대 최고 "경제성장에 악영향"…금리도 변수
입력 2017-12-10 20:08 | 수정 2017-12-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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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계부채 문제가 사회의 큰 불안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닌데요.

    금융기관 건전성 평가 기준으로 잘 알려진 국제결제은행 BIS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수준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결제은행, BIS의 보고서입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가 많고 상승폭이 큰 국가들의 상황이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선이 한국의 상황입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IS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올 6월 말 기준 GDP 대비 93.8%로 역대 최고기록이라면서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우리나라 가계대출은 연평균 60조 원 수준이었지만, 2014년 8월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뒤 2015년과 2016년 두 배가 넘는 129조 원씩 매년 증가했습니다.

    BIS 지적처럼, 1천342조 원 규모의 주택담보 대출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김동원/SK증권 연구위원]
    "문제가 되는 건 돈이 많은 가구가 아니라 취약 가구가 될 겁니다. 취약 가구에서 빚을 많이 지고 있는데 이들의 부채 상환 연장이나 이런 부분에서 걱정할 수 밖에…."

    정부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8% 이내로 잡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올 3분기까지 증가율은 9.5%여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금리를 올릴 게 확실시되는데다, 내년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이 받는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임대차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가계부채를 잡으면서 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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