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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만 남은 국정농단…'모르쇠 버티기' 결과는?

구형만 남은 국정농단…'모르쇠 버티기' 결과는?
입력 2017-12-10 20:17 | 수정 2017-12-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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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국정농단 사건의 주인공, 최순실 씨에 대한 1심 재판이 어느덧 1년을 넘겨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완강히 부인하거나 아예 입을 다물기도 했는데요.

    쉽지 않았던 지난 1년 재판 과정을 곽승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숱한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겨우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최순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반성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이어진 특검 조사에서 조사가 불공정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최씨는 재판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거나 아예 입을 다물었습니다.

    특히 수차례의 검증을 통해 자신이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난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 태블릿 PC의 존재는 줄곧 부정했습니다.

    태블릿 PC를 조작으로 몰아가려 한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최순실]
    "걔네들이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서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장시호 씨와 김종 전 차관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공모해 대기업이 장시호 씨가 사실상 운영하던 영재센터에 돈을 내도록 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를 인정하며 해당 범죄로 이득을 취한 장씨를 법정 구속한 재판부는 최씨 재판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오는 14일, 1년이 넘는 1심 재판 끝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에서 미르 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 원을 뜯어낸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최순실 씨 재판부가 특검 도우미로 불렸던 장 씨에 대해 법정구속이라는 초강수를 둠에 따라 부인으로 일관해온 최씨에 대해서도 상당히 무거운 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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