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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북한 달력…대북제재 속 자력자강 부각

2018년 북한 달력…대북제재 속 자력자강 부각
입력 2017-12-11 20:22 | 수정 2017-12-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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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여명 거리와 여러 공산품을 전면에 내세운 내년도 달력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호칭이 달라지며 변화된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양 김필국 특파원이 북한 달력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 리포트 ▶

    주체 107년, 김일성 김정일 동지가 영원히 함께 있다는 표기와 함께 올봄 준공된 평양시 여명 거리가 달력의 첫 면을 장식했습니다.

    쇼핑몰이 들어선 종합 상업 구와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고층 빌딩 단지가 다달이 표지로 등장합니다.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무색하게 환히 불을 밝힌 거리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당의 비준을 받아 대내외 선전용으로 제작되는 조선 출판물 수출입사의 또 다른 달력에는 화장품을 필두로 시계, 휴대전화 등 각종 공산품이 담겼습니다.

    화려한 여명 거리와 공산품을 이처럼 전면에 내세운 건 대북제재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력자강을 강조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유례없는 대북제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북한 경제, 북한 상황은 나쁘지 않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입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은 붉은 글씨에 테두리를 둘러 양대 명절임을 강조했지만, 새롭게 기념일로 지정될지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 1월 8일은 아무 표기 없이 평일로 표시됐습니다.

    하지만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로 단순 호칭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 달력에는 '최고 영도자'라는 수식어가 새로 들어가 확고한 통치 체제를 구축하며 더 강화된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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