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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테러까지…'분쟁의 성지'된 예루살렘

흉기 테러까지…'분쟁의 성지'된 예루살렘
입력 2017-12-11 20:27 | 수정 2017-12-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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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폭탄선언 파장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항의 시위가 번져가는 가운데 급기야 예루살렘에선 팔레스타인 청년이 흉기 테러를 벌였습니다.

    이슬람 사회가 들끓고 있는 이유,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예루살렘 버스 터미널 앞.

    한 청년이 외투를 벗어드는 척하다 갑자기 옆에 서 있던 보안요원을 무언가로 찌르고 달아납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팔레스타인 청년으로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된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 예루살렘의 서쪽지역, 즉 '서 예루살렘지역'만 점령하고 있던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동예루살렘까지 점령했습니다.

    동시에 예루살렘을 자국의 수도로 선포했지만 유엔 안보리가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예루살렘은 현재 국제법상으로는 그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수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어제)]
    "예루살렘은 3천 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단 한 번도 다른 민족의 수도였던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천 년 동안 예루살렘을 통치해 왔던 이슬람권으로선 강제로 빼앗긴 되찾아야 할 땅이라는 인식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미정/단국대 중동학교 교수]
    "19세기 말 여기 인구분포를 보면 유대인들 3%, 기독교인들 9%, 무슬림들 88%였어요. 그런데 이주민들이 이들(무슬림)을 추방하고 그러면서 발생한 분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모든 국가들도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은 예루살렘이 아닌 서쪽의 대도시 텔아비브에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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