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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제의에 공은 북한으로…북미 대화 시작되나?

대화 제의에 공은 북한으로…북미 대화 시작되나?
입력 2017-12-13 20:05 | 수정 2017-12-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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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로 북미 대화가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만남이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밝아 보입니다.

    현영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 타격이 가능한 화성 15형 발사로 북미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껏 힘자랑을 한 북한은 이를 밑천 삼아 오히려 대화 공세에 나섰습니다.

    유엔 사무차장의 평양 방문까지 승인하며 대화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평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은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화답으로 들립니다.

    북한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대화의 전제조건을 없애 진짜 만나자는 뜻을 전한 겁니다.

    [조병제/국립외교원장]
    "미국 측이 취해 온 입장을 봐서는 분명히 진일보한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국면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미국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탐색기를 거치겠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대화를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은) 핵 보유국의 지위를 가진 상태에서 미국과 담판을 하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것을 감안해서 틸러슨 장관의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 아마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렇다고 대화 국면이 열렸다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틸러슨과 정말 같은 생각인지 입장이 명확해져야 하고, 북한도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합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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