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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한강 '꽁꽁' 첫 결빙…71년 만에 가장 빨라

12월에 한강 '꽁꽁' 첫 결빙…71년 만에 가장 빨라
입력 2017-12-15 20:19 | 수정 2017-12-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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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한강이 남단부터 북단까지 얼어붙었습니다.

    한강은 대개 1월 중순쯤 이렇게 얼어붙는데 올해는 71년 만에 처음으로 12월 중순에 얼었습니다.

    얼음이 떠다니는 한강을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따라 동장군이 내려앉았습니다.

    크고 작은 얼음 덩어리가 수면을 뒤덮고 흘러갑니다.

    파주 부근, 얼음 덩어리가 거대한 섬을 이뤘습니다.

    기수를 상류로 돌려 서울 시내로 진입했습니다.

    서울 강남 부근, 흐르는 유빙을 배경으로 보트가 달립니다.

    서울 중심부의 한강은 일시 녹았지만, 더 상류로 올라가니 두껍고 넓은 얼음층이 나타납니다.

    바람을 따라 출렁이던 물결모양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서울 시내 한강 선착장, 요트들이 얼음 속에 갇혔습니다.

    이렇게 사람 몸통 크기의 얼음이 강 안쪽에도 수없이 생길 만큼 한강이 단단히 얼어붙었습니다.

    철새들은 얼음판 위에서 세찬 겨울바람을 이겨냅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한강대교 부근 한강이, 남단부터 북단까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말했습니다.

    12월 이맘때 한강이 언 건 1946년 이후 처음입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추운 날씨가 4∼5일 지속되면서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되었습니다."

    내일 낮부터는 또 한차례 강추위가 찾아옵니다.

    모레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11도까지 떨어집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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