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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외교 '사드 보복 철회' 성과…과제는 남아

방중 외교 '사드 보복 철회' 성과…과제는 남아
입력 2017-12-16 20:04 | 수정 2017-12-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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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그동안 사드 문제로 동결되다시피 했던 양국 간 경제 문화 교류를 복원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어서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앞으로 두 나라 간 경제 무역 부처 간 채널은 물론 중단됐던 협력 사업도 재가동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지속돼온 보복성 조치 철회를 공식화한 언급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중·한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관계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한 관계는 얼마 전 모두가 다 아는 이유로 풍파를 겪었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발언의 수위를 대폭 낮췄습니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의한 점은 양국 정상이 대화 복귀 등 북한의 태도 변화를 함께 촉구한 걸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내내 한·중 양국의 오랜 문화적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는 것으로 조속한 양국 관계 복원의 필요성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입니다."

    순방기간 문 대통령과 중국 고위 당국자와의 오찬 또는 만찬이 두 차례밖에 잡히지 않은 점, 왕이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의 팔을 툭 치는 듯한 행동이 벌어진 것 등과 관련해 의전 결례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정상회담의 일정과 동선 하나하나가 오랜 조율의 산물임을 감안하면 이번 논란은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한 한국 외교의 과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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