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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회의 북-미 설전…지속적인 대화 타진

유엔 안보리 회의 북-미 설전…지속적인 대화 타진
입력 2017-12-16 20:06 | 수정 2017-12-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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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만에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던 미국의 틸러슨 장관이 다시 강경 발언을 했고 북한 자성남 대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강나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연설문 초안에 있던 '조건 없는 대화' 문구를 빼버렸습니다.

    대신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며 다시 백악관과 발언 수위를 맞췄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대화하기 전에 북한은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몸을 뒤로 젖힌 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북한 자성남 대사는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자성남/유엔주재 북한대사]
    "우리의 핵무기 보유는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자주성과 저항권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입니다."

    이에 다시 발언권을 신청한 틸러슨 장관은 더 적나라한 표현으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김씨 정권, 오직 그들만이 한반도 긴장에 책임이 있습니다."

    긴장감 도는 설전, 하지만 회의장 밖에서의 틸러슨 장관은 기자들에게 "대화 채널은 열려있고 북한도 어느 문으로 와야 할지를 알고 있다"며 여전한 대화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대화'를 말하면 트위터로 "시간 낭비"라고 일축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는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정도로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말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기며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미국에, 이제 북한이 답할 차례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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