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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 위원장 6주기…평양행 열차 매진

김정일 전 위원장 6주기…평양행 열차 매진
입력 2017-12-16 20:08 | 수정 2017-12-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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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의 사망 6주기를 하루 앞두고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긴장감 속에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추모객이 몰리면서 중국에서 평양으로 가는 기차표는 매진됐습니다.

    단둥에서 김필국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중국 단둥시, 애도용 꽃을 포장한 스티로폼 박스와 짐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북한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듭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의 6주기를 맞아 평양으로 들어가는 추모객들입니다.

    [평양행 추모객]
    "(평양 가는 기차 몇 시예요?) 10시, (추모식 가시는 건가요?) 응, 응."

    추모객이 몰리면서 베이징을 출발해 단둥을 거쳐 평양으로 가는 기차편은 최근 일주일 내내 매진됐습니다.

    이른바 정주년, 꺾어지는 해였던 작년 5주기에 비해 방북규모가 줄어들 거라던 관측과 달리 북한 무역일꾼과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평양으로 향한데다,

    중조우의교 보수공사가 계속되면서 엿새째 차량 통행이 차단돼 기차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중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달은 가운데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단위별로 다양한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북한 식당들도 내일은 아예 영업을 중단하거나,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
    "12월 17일은 장군님 서거일입니다. 그래서 못합니다, 공연."

    베이징과 선양 등지의 북한 공관에서도 자체적인 애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내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6주기를 화성 15형 발사로 핵 무력 완성을 실현했다는 자축성 행사로 치르며 선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둥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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