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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1세기 폭스사 인수…미디어 공룡 탄생

디즈니, 21세기 폭스사 인수…미디어 공룡 탄생
입력 2017-12-16 20:20 | 수정 2017-12-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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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대 영화 제작사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사'의 영화와 TV 부문을 우리 돈 57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계약 성사로 디즈니사는 강력한 콘텐츠 왕국을 넘어 모바일 시장까지 입지를 더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구를 지키는 슈퍼 영웅 어벤저스.

    초능력을 지닌 인류의 돌연변이 엑스맨.

    월트디즈니의 마블 군단과 폭스사의 엑스맨이 이제 한 식구가 됩니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사의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엑스맨', '데드풀', '아바타'까지 소유하게 된 겁니다.

    [밥 아이거 회장/월트디즈니]
    "폭스의 엄청난 콘텐츠와 디즈니의 엄청난 콘텐츠를 결합하기 위해 이번 합의를 했습니다."

    디즈니는 2006년 토이스토리를 만든 픽사 스튜디오, 2009년엔 스파이더맨, 헐크 등을 가진 마블 엔터테인먼트, 2012년엔 스타워즈의 루카스 필름에 이어 이번에 폭스까지 끌어안음으로써 콘텐츠 왕국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특히 폭스사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를 인수해 모바일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디즈니의 확장은 국내 영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5천억 원 이상 제작비가 투자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비롯해 캐릭터 영화들의 장악력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 영화의 경우 제작 규모나 마케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익상 교수/서일대 연극영화학과]
    "꼭 극장에 가서 봐야 할 영화와 굳이 극장에 가서 보지 않아도 될 영화를 구분해서 보는 추세예요. 그럴수록 콘텐츠는 양분화되겠죠."

    폭스를 손에 넣은 디즈니.

    미디어 공룡의 탄생으로 전 세계 미디어업계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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