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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일본 제압, 모처럼 웃은 축구대표팀

7년 만에 일본 제압, 모처럼 웃은 축구대표팀
입력 2017-12-17 20:18 | 수정 2017-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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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좀처럼 웃을 일 없었던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영원한 숙적, 일본을 상대로 무려 7년 7개월 만에 승리를 따낸 건데요.

    4-1 완승에 동아시안컵 우승까지 얻은 수확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흔들리던 대표팀이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극적인 반전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실망감.

    하지만 선수들은 간절했고 절실했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잇따라 시원시원한 골들로 일본의 골네트를 4번이나 갈랐습니다.

    짜릿한 4-1 역전승.

    남자 대표팀의 한일전 승리는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로 기억되는 지난 2010년 5월 맞대결 이후 무려 7년 7개월만입니다.

    당시 박지성의 뒤를 따랐던 염기훈이 어젠 팀의 맏형으로 당시 세리머니를 재연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일본을) 얼마나 못 이겼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승리하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대한민국 대표팀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 같아
    요."

    동아시안컵 2연패에 MVP와 득점상까지 모두 휩쓸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세트피스 득점에도 성공했고 주로 뒤지고 있을 때만 투입해 고공 플레이에만 의존해왔던 196cm의 장신공격수 김신욱 활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해법을 찾았습니다.

    [김신욱/축구대표팀]
    "이전과 같이 후반 늦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는 게 아니라 K리그 소속 팀에서와같이 (선발 출전) 했고, 다양하게 유기적인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저를 막기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대표팀.

    팬들은 한일전에서의 시원한 승리가 내년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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