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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기들, 배가 부풀어 있었다…원인 아직 몰라"

"숨진 아기들, 배가 부풀어 있었다…원인 아직 몰라"
입력 2017-12-18 20:02 | 수정 2017-12-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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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아기 4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숨진 아기들이 모두 배가 부풀어 올라 있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범 기자,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온 건 아니죠?

    ◀ 기자 ▶

    네, 숨진 신생아의 장기 상태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사망원인을 알 수 없었다는 게 국과수의 발표입니다.

    조금 전 발표된 국과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이한영/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
    "장기들 중에서 소장과 대장 일부가 약간 부풀어 있는 그런 소견을 저희들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거는 그것 때문에 장염이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고..."

    모든 아기들에게 소대장의 가스팽창, 그러니까 배가 부풀어있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이게 괴사성 장염으로 인한 것인지는 조직검사나 결과물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가 추가적으로 나와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정밀조사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사망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감염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얘기도 나온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한 번에 감염돼서 같은 병에 걸렸다고 해도, 동시에 사망하는 건 의학적으로 높지 않다, 이런 얘기인데요.

    ◀ 리포트 ▶

    사람마다 면역상태와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사망한 원인을 감염균으로 본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사망 원인 가능성의 하나로 거론되는 투약오류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환자실에서 수거한 수액과 주사기 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시행하고, 오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부검은 당초 오전 8시 반에 시작될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면담과 의무기록 확보를 위해 오후 12시 3분에 시작돼 저녁 7시에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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