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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신생아도 로타바이러스…병원 관리 어땠길래?

생존 신생아도 로타바이러스…병원 관리 어땠길래?
입력 2017-12-18 20:08 | 수정 2017-12-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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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에 유가족을 비롯한 신생아 보호자들은 신생아 중환자실 관리가 엉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중환자실에 있다가 다른 병원에 옮겨진 신생아에게서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이대목동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급히 아이를 옮기게 된 아버지.

    오늘 오전 아이의 대변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의료진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입원 신생아 아버지]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서 다른 애기들과 격리해야 한다' 그러시더라고요."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장염의 원인으로,

    아이들이 분변에 직접 접촉해야 감염되며 쉽고 빠르게 전염됩니다.

    아이는 현재 병원에 함께 온 신생아 4명과는 별도의 병실에 격리됐고,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이대 병원 측은 지난 15일 중환자실에 있던 한 신생아에게 로타바이러스가 발생했지만 바로 격리조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로타바이러스에 걸린 신생아가 또 나오면서, 병원 측의 감염 위생 관리에 구멍이 뚫린 건 아닌지 가족들은 의혹을 제기합니다.

    [유가족A]
    "간호사들이 일회용 장갑을 제대로 끼지 않고 아이들을 만지는 것도…. (다른 병원은) 무조건 위생 장갑을 낀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사건으로 쌍둥이 가운데 아이 한 명을 잃은 어머니는 일부 간호사들이 인큐베이터 작동마저 서투를 정도로 숙련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유가족B]
    "인큐베이터 버튼을 잘못 눌러서 뚜껑이 열린 거예요. 다른 간호사가 그걸 내려주더라고요."

    또 보건소에 '직접 신고했다'고 했다가, 말을 뒤집는 등 이대목동병원의 사후 대응 역시 믿기 어렵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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