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동훈

타워크레인 또 사고, 5명 사상…반복 원인은?

타워크레인 또 사고, 5명 사상…반복 원인은?
입력 2017-12-18 20:14 | 수정 2017-12-18 20:17
재생목록
    ◀ 앵커 ▶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가 난 지 열흘도 안됐는데요.

    오늘 또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지지대 몸체에서 떨어져나와 위험천만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번 사고도 타워크레인의 기둥을 한 단씩 쌓아 높이를 올리는 '인상작업' 중에 발생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기둥을) 올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떨어지면서 다쳤지 않겠냐 생각하는 것이죠."

    인상작업 도중 크레인 상부를 떠받치는 장치에 문제가 생겨 45도로 기울어져 있던 붐대가 순식간에 20여 미터 아래로 주저앉은 겁니다.

    이 충격이 당시 아파트 18층 높이 지지대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5명에게 그대로 전해졌고, 52살 정 모 씨가 50여 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 중이던 나머지 4명은 크레인에 매달려 다행히 추락하지 않고 부상만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크레인은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제조된 것으로, 1년 전 이곳 공사 현장에 설치됐습니다.

    [박종국/시민안전센터장]
    "타워크레인 인상작업 중에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에 대해서는 특별히 균열이나 노후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조사가 필요합니다.)"

    타워 크레인 사고는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용인사고 9일만으로 올해만 8번째 사고입니다.

    정부는 오늘 타워크레인 작업자의 교육과 사업주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현장 사고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