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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고준희양 실종 한 달…수사 장기화 가능성

5살 고준희양 실종 한 달…수사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7-12-18 20:17 | 수정 2017-12-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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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북 전주에서 지난달 18일 실종 신고된 다섯 살 고준희양의 행방이 한 달째 오리무중입니다.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이 고 양이 살던 동네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고 양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수지 위로 경찰 헬기가 분주히 날아다닙니다.

    표면을 뒤덮은 얼음을 깨고, 보트를 탄 소방대원들이 수중 영상 탐색 장비를 동원해 물속을 들여다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준희 양이 저수지 주변을 걷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인근 야산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졌지만, 고 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동네 주민]
    "애기는 한 번도 못 봤어요…안타깝죠. 말도 못하지, 세상에. 날은 이렇게 추운데…."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나흘이 되도록 고 양을 봤다는 목격담 하나 나오지 않자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양의 친아버지와 양어머니가 지난달 18일 사라졌다는, 고 양의 실종 신고를 20일이 지나서야 하게 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고 양과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 즉 양어머니의 친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임의적인 거잖아요. 강제수사가 아니니까…'생리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런 이유로 (거부한 거죠)"

    경찰은 실종 이후 부모들의 행적과 통신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내일부터 수색 범위를 고 의 집 반경 1km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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