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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은 경쟁국"…G2 대결 구도 본격화

美 "중국은 경쟁국"…G2 대결 구도 본격화
입력 2017-12-18 20:24 | 수정 2017-12-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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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중국을 모든 분야에서 경쟁국으로 규정하는 국가 안보 전략을 우리 시간으로 내일(19일) 발표합니다.

    미중 관계의 변화에 따라 우리에게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공개되는 미국 국가안보전략의 핵심은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자"라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 적자를 거론하며 '중국의 경제 침략'을 비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중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대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국 재무장관]
    "미국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공정한 무역을 하지 못하고 막대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기간 중 '미국의 이익을 갈취해간다'며 원색적 용어로 중국을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취임 뒤에는 목소리를 낮춰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시진핑 주석이 무역 불균형 시정 요구에 별다른 노력을 보여 주지 않는다는 판단에 강경 입장으로 돌아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미칠 파장입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경우, 북핵 공조 체제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경쟁자 선언을 해버리면 중국이 미국에 협조해서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진 않을 거예요. 한국한테는 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죠."

    무역 분야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 우리에게 유리할 게 없습니다.

    중국산 제품들이 된서리를 맞는 와중에 우리 제품이 일시적으로 미국 내 점유율을 높일 순 있겠지만 높아진 수입 규제가 장기적으로 득 될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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