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수진

1층 주차장서 시작된 불길…피해 왜 이렇게 커졌나

1층 주차장서 시작된 불길…피해 왜 이렇게 커졌나
입력 2017-12-21 20:09 | 수정 2017-12-21 20:15
재생목록
    ◀ 앵커 ▶

    그러면 김수진 기자와 함께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먼저 화재가 난 건물이 어떤 건물인가요?

    ◀ 기자 ▶

    건물은 8층짜리 건물입니다.

    1층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외부로 뚫려 있는 주차장이고요.

    2층과 3층은 목욕탕입니다.

    사망자 16명이 모두 목욕탕에서 발견됐습니다.

    4층부터 7층까지가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같은 체육시설이고요.

    8층은 식당입니다.

    ◀ 앵커 ▶

    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뭐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지금 화재 당시 상황을 보시면요.

    화면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불이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1층에 벽이 없고 2층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필로티 기둥으로 뚫려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2층으로 불이 빠르게 외벽을 타고 번졌습니다.

    건물 외벽이 불에 잘 타는 자재로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연기도 아주 크게 났고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층과 3층이 목욕탕이라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2층이 남탕이고 3층이 여탕입니다.

    사망자들은 3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3시 53분에 발생을 해서 소방당국이 5시 40분쯤에 큰 불길을 잡았고요.

    구급차 50대와 헬기 2대, 소방인력 1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당초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소방당국이 내부 수색을 시작하고 추가로 15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는 사망자가 1명, 경상이 처음에는 1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피해자가 늘어났나요?

    ◀ 기자 ▶

    5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견됐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데다가 목욕탕과 체육시설, 식당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체육시설과 식당에 있던 사람들은 옥상으로 빠르게 대피를 하지만 목욕탕에 있던 분들이 대피를 빨리하지 못한 게 아닐까 생각 되고요.

    사망자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욕탕에 모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옥상으로 대피한 사람들도 심한 연기 때문에 헬기의 접근이 아주 어려웠다고 합니다.

    때문에 연기를 마신 부상자도 많아졌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헬스클럽이 6월에 문을 닫았다가 지난 10월에 재개장을 한 곳인데 최근에 홍보활동,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 앵커 ▶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 좀 더 얘기해주시죠.

    ◀ 기자 ▶

    목격자들이 전한 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불이, 화면에 지금 조금 있으면 준비가 될 텐데 외벽을 거의 삼킬 것처럼 타올랐다고 이렇게 전하고 있고요.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고 시꺼먼 연기가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 진화가 된 이후에도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 뿜어져 나왔다고 목격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울부짖어서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고요.

    또 일부 생존자들은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가 되기도 했고, 외벽 청소업체가 사다리차를 동원해서 내부에 갇혀 있는 3명을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내부 수색 중인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앵커 ▶

    제천 화재 관련해서 소식 잠시 후에 이어서 이야기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