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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결의안 표결, 트럼프 "반대하면 지원 끊어"

예루살렘 결의안 표결, 트럼프 "반대하면 지원 끊어"
입력 2017-12-21 20:30 | 수정 2017-12-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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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반대로 안보리 채택이 무산됐던 '예루살렘 결의안', 이번엔 유엔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집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할 테면 해보라"며 다른 국가들에게 공개적으로 협박성 발언을 던졌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유엔 안보리 회의장.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한 명만 손을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을 백지화하자는 결의안에 반대한 겁니다.

    미국의 '나 홀로 반대'로 무산됐던 결의안이 내일(22일) 유엔총회 표결에 부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회원국들에게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에 반대표를 던질 테면 던지라고 하세요. 그럼 우린 돈을 아끼게 될 테니. 상관없어요."

    "미국 돈을 수억 달러씩 갖다 쓰던 예전과는 다를 거"라면서 원조국들에 대한 지원금 삭감을 암시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 국민들은 다른 국가에 이용당하는 것에 지쳤습니다.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겁니다."

    '예루살렘 결의안'을 "모욕적"이라고 했던 헤일리 대사는 한 술 더 떴습니다.

    SNS를 통해, "미국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이름을 적겠다"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193개국이 참여하는 유엔총회는 안보리와 달리 특정 국가의 거부권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3분의 2 이상만 지지하면 결의안이 채택되는 겁니다.

    재정지원까지 들먹이는 미국의 협박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결의안이 통과될 거란 관측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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