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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순식간에 덮쳐…29명 사망, 6시간 만의 대참사

화마 순식간에 덮쳐…29명 사망, 6시간 만의 대참사
입력 2017-12-22 20:03 | 수정 2017-12-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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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결국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쯤 건물 1층 주차장 천장 안쪽으로 몸이 반쯤 들어간 한 작업자가 보입니다.

    배선 공사를 하던 작업자는 차량이 나오려 하자 사다리를 내려옵니다.

    한 시간 반쯤 지난 오후 3시 54분쯤.

    주차장 안에서 무언가 잠깐 번쩍이는가 싶더니, 이내 검은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화재 목격자]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붙었어요. 중앙기둥 천장이었어요."

    눈 깜짝할 사이, 불길은 1층 주차장을 모조리 집어삼킵니다.

    소방당국에 화재 신고는 접수됐지만, 이미 매캐한 연기와 유독 가스가 건물을 에워쌓습니다.

    화재 발생 20분 뒤인 오후 4시 14분쯤 소방 사다리차가 건물 근처까지 도착합니다.

    막힌 진입로를 터주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힘을 모아 차를 밀어 봅니다.

    찜질방에서 입던 옷만 걸친 채 겨우 탈출한 사람들.

    "(사람이 많아요?) 많아요! 오지 마, 제발."
    "나오지도 못하잖아!"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던 남성.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서 여성 사우나에서 첫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15분 뒤, 같은 장소에서 1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고,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의 수는 안타깝게도 계속 늘어갔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진 건 어젯밤 10시 19분, 모두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친 뒤였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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