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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스프링클러 밸브 잠겼다…대피방송도 안 나와

1층 스프링클러 밸브 잠겼다…대피방송도 안 나와
입력 2017-12-22 20:23 | 수정 2017-12-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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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차장에서 시작된 작은 불이 순식간에 최상층까지 번질 수 있었던 건, 1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밸브가 잠겨 있었다고 하는데 박소희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순식간에 치솟은 불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이 8층짜리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20여 분.

    화재 발생 초기, 주차장을 포착한 어떤 영상에서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당 건물의 도면에는 1층에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작동을 위한 알람밸브가 표기돼 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순간에 멈춰 있던 겁니다.

    [충북 소방관계자]
    "1층은 점검업체에서 누수가 있어서 1층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 알람밸브를 폐쇄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전문가도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게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박재성/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미국방화협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화재 발생했을 때 96%는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지난해 10월 특별조사를 받을 당시만 해도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됐으며 지난달 30일 누수가 발견돼 업체에서 밸브를 잠근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제천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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