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소정

"우리 가족 어디에…" 사망소식 접한 유가족 오열

"우리 가족 어디에…" 사망소식 접한 유가족 오열
입력 2017-12-22 20:25 | 수정 2017-12-22 20:53
재생목록
    ◀ 앵커 ▶

    이어서 서울 상암 스튜디오에서 제천 화재 소식 계속 전해드립니다.

    가족들의 사망소식을 확인한 유족들은 밤새 오열했습니다.

    늦어진 구조와 정확하지 않은 소통때문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한 가닥 희망도 사라지고 사망자 명단에 오른 이름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돼…어떻게 해야 돼…아이고…"

    불길에 막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전화 한 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사망자 지인]
    "갇혀 있다고, 지금 못 나가고 갇혀 있다고 (그랬다고) 아우 안타까다 이거 큰일이네…"

    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가족들은 사고본부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미확인자는 어떻게 할 것이며 뭔가 여기 한 사람이 대표자가 진행을 해줘야 하는데 여기 와서 누구한테 물을 사람이 없어요. 지금…"

    오늘(22일) 열린 정부 브리핑 자리에서는 늦어진 구조와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 아픔을 키웠다며 원망과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늦어진 구조와 정확하지 않은 설명이 아픔을 키웠다며 원망과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대책본부라고 차려 놨는데 플래카드 하나밖에 없어요. 누가 감독 거기 대책본부에 본부장이 누군지, 거길 누가 하고 있는 거예요. 아무도 없는 거예요?"

    사망자 29명의 신원 확인은 모두 끝났고 부상자는 어제(21일) 집계된 29명에서 3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22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다행히 생명이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천시 재난대책본부는 내일(23일) 오전 9시까지 합동분향에 반대한 1명의 유족을 제외하고 28명의 합동분향소를 제천 실내체육관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