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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원인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원인은?
입력 2017-12-22 20:35 | 수정 2017-1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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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는 아직도 우리의 안전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와 함께 이번 참사의 원인, 짚어보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우선 불길이 너무나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는데요.

    주된 원인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교수 ▶

    오후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요.

    이 필로티 부분, 1층 필로티 부분의 열선 공사 중에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로 밝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용접 불티가 천장 부분에 옮겨붙고 이 옮겨붙은 불길이 외벽에 있는 드라이비트의 가연성 재에 옮겨붙으면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이러한 화염과 연기가 계단실을 통해서 건물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화재가 굉장히 급속하게 또 건물 전체로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마감재가 사용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드라이비트' 공법이라고 하죠?

    ◀ 교수 ▶

    드라이비트 공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이 안에 들어가 있는 단열재 부분인데요.

    가연성이 굉장히 높은 재료로 되어 있어서 의정부 화재 이후에 2015년 9월 이후부터는 이 부분에 대한 가연성 재료를 쓰지 못하게 하는 이런 강화된 기준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법들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서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화재의 위험성을 그대로 안은 채로 사용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사망자 가운데 20명이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됐습니다.

    발화 지점과 가까운 곳이긴 했지만 너무 많은 희생자가 나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교수 ▶

    위치상으로는 2층이 가장 빨리 대피할 수 있는 좋은 이런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거든요.

    또 이 사우나와 같은 구조, 동일한 구조의 3층 사우나, 남성용 사우나에서는 대부분 사망자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그 요인으로 가장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은 지금 일단 목욕탕에서 나오는 유리문이 닫혀 있어서 이 부분을 제대로 개방하지 못해서 대피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로 지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예를 들면 작동을 제대로 안 했을 가능성, 또 전원공급이 차단이 돼서 실질적으로 이 문이 열리지 않았을 가능성, 이러한 부분들이 충분히 있습니다.

    ◀ 앵커 ▶

    네 이영주 교수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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