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시내

내일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유류공급 90% 차단

내일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유류공급 90% 차단
입력 2017-12-22 20:50 | 수정 2017-12-22 21:10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시간으로 내일(23일) 새벽 UN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에 대한 제재 조치인데 석유 제품 공급을 대폭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석유 정제품의 공급량을 대폭 줄이는 겁니다.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정제품 공급량을 연간 200만 배럴에서 4분의 1 수준인 50만 배럴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초 450만 배럴이던 공급량이 지난 9월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200만 배럴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면 거의 90%가 차단되는 셈입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1년 이내에 모두 귀국시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9만 3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파견이 중단되면 연간 5억 달러, 5천400억 원의 외화 수입이 사라집니다.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리병철 등 19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고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 검색 강화도 포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마련한 이번 결의안에 중국이 동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안보리 결의안을 엄격히 지키는 동시에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담판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간 400만 배럴로 상한선이 정해졌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의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3주 만에 나온 이번 제재안이 북한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