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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소방설비 문제 발견…스프링클러 미작동 알고도 방치

한 달 전 소방설비 문제 발견…스프링클러 미작동 알고도 방치
입력 2017-12-23 20:13 | 수정 2017-12-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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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불이 난 스포츠센터 건물은 지난달에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을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 작동 등 일부 문제가 확인됐지만 한 달가량 구체적인 대책없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노블 휘트니스 스파는 소방 시설을 점검받았습니다.

    점검 결과 1층 스프링클러에 누수와 보조 펌프 고장이 발견됐습니다.

    부상자와 직원들도 누수가 있었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부상자]
    "스프링클러 그런 거 전혀 없었어요. 2층 밑에서 이제 2층 중간쯤 왔을 때 그 뭐야 알람 같은 게 울렸어요."

    [유춘자/청소직원]
    "물 새는 거는 수시로 샜어요. 내가 딱 봐도 천장 누전이야."

    건물 전체로 연결되는 1층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는 아예 잠겨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 한 달 가까이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민간업체가 소방 점검을 하고 당국에 보고하기까지 한 달의 기간이 주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스프링클러 고장 등 소방 점검 내용을 소방당국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그전에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경찰은 오늘(23일) 건물주 53살 이 모 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스프링클러안전밸브가 잠겨있던 이유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식 내용을 바탕으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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