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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조문 줄이어…이웃사촌 비극에 '눈물바다'

합동분향소 조문 줄이어…이웃사촌 비극에 '눈물바다'
입력 2017-12-23 20:13 | 수정 2017-12-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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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이번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는 인구 10만 남짓한 도시에서 조문객들의 슬픔은 남달랐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천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이번 참사 희생자 29명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안치됐고,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는 인구 13만 소도시의 시민들이 아침부터 애도 행렬을 이뤘습니다.

    여러 친구를 한 번에 잃었다는 할머니는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조옥순/제천시 봉양읍]
    "매일 같이 커피 마시고 사우나하고 운동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이런 불상사가 있어서 너무 가슴 아파요."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사촌들의 비극도 차마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듭니다.

    [조문객]
    "앞에 눈물이 나서 이야기도 못 하겠습니다. (희생자 중에 아는 사람이) 여덟 분이나 있어요."

    [엄기일/제천시 화산동]
    "참 황당한 일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은 정말 참… 너무 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셨던 분들 중에…"

    오늘(23일) 오전 이번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이 엄수됐고, 오는 26일까지 나머지 28명의 장례 절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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